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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새벽, 분홍색으로 붉어오는 하늘 '핑크'라는 말에서 풍겨오는 어떤, 유치한 뉘앙스 때문에 '핑크색'은 좋아하지 않지만 '분홍'이라는 말이 주는 수줍고 부끄러운 느낌이 떠올라서 이 분홍빛 아침 하늘이 반가웠다. 앞으로 자주 만나요, 내다보는 하늘이 참 반가웠던 하루의 시작 더보기
새벽께에 일어나셔서 소 시죽끓이시던 외할아버지 생각이 났다, 지난 추석에 쓰려니 막막하고 안쓰려니 아쉬운 느낌 새벽은 참 이상한 시간이야 더보기
장영희 에세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중 내가 살아보니까,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는다. 내가 살아보니까,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란 것이다. 내가 살아보니까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깎아 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줄 알겠다는 것이다. 내가 살아보니까 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이다.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다. 예쁘고 잘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재미있게 공부해서 실력 쌓고, 진지하게 놀아서 경험 쌓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