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셸과 앤디 썸네일형 리스트형 A군 일기 발췌 2008.12.01 월 00:47 열심히 무슨 일을 하든, 아무 일도 하지 않든 스무 살은 곧 지나간다. 스무 살의 하늘과 스무 살의 바람과 스무 살의 눈빛은 우리를 세월 속으로 밀어넣고 저희들끼리만 저만치 등 뒤에 남게 되는 것이다. 남 몰래 흘리는 눈물보다도 더 빨리 우리의 기억 속에서 마르는 스무 살이 지나가고 나면, 스물 한 살이 오는 것이 아니라 스무살 이후가 온다. _ T양이 하도 스무살 스무살 해대니 나도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좀 받는다. 도서관에서 빌린 김연수의 에 나오는 구절. 이제 12월이다. 1개월 남았다. 나는 19살과 20살의 어정쩡한 경계에 서 있는 사람이지만 한 해를 보내고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찝찝한 기분이다. 다 같은 스무살이라도 freshman으로 보낸 1년, 재수생..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