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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운동화 끈 묶는 남자와 나 실수로 밟아버린 네 운동화끈이 스르르 풀렸다. 홀깃 흘리는 눈매도 즐겁다. 너가 운동화 끈을 묶는 것 하나가 나에게 이런 저런 생각을 가져다 준다. 가을의 것이라기에는 따가운 햇볕에 노릇노릇 낯빛은 익어만가고 삐질삐질 땀이 나는 데도 둘 이 손을 꼭 잡고 이곳 저 곳을 다녔다. 함께라는 것이, 이다지도 즐겁다 꼭 일년 째의 날. 한글날이라 티비에서는 유명인사들 나와 이얘기 저얘기 이런 행사가 있었다 설명이 많은데 우리는 설명없이 마주 잡은 손 하나로 말이 필요없다 그래서 더, 지금이 즐겁고 좋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너 와 나 * 더보기
하고 싶은 것도, 듣고 싶은 것도, 읽고 쓰고 나누고 싶은 것도 많은 스무살 언저리 의 우리들.(2009.09.30 수 01:20) 더보기
모든 것은 이 안에 있다 너와 나, 우리 둘 사이에 그리고 너의 마음에 그리고 나의 마음에 더보기
우리시대의 역설/ 제프 딕슨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더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라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너무 많이 마시고 너무 많이 피우며 너무 늦게까지 깨어 있고 너무 지쳐서 일어나며 너무 책을 적게 읽고, 텔레비전은 너무 많이 본다. 그리고 너무 드물게 기도한다.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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