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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09/09/24 감수성, 감성. 글을 쓰고싶다. 그려가는 내글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게 하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그림도 그리고 싶다. 가끔씩 힘들고 무료할 때 물감을 팔레트에 짜서 하얀 종이에 색을 입히는 상상을 해. 그러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 아이를 키우고 싶다. 작고 예쁜 집에,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마당(그리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는)이 있어서 거기에 앵두나무도 심고 사과랑 감이랑 석류나무도 심어서 잘 가꾸고 싶다. 나를, 너를 닮은 조그마한 아가를 보며 볕이 잘 드는 거실에 포근한 요를 깔아놓고 낮잠을 자고 싶다. 그러면 당신도 곁으로 와 함께 잠을 자고 싶어 질거야. 잘 가다듬어진 사고를, 훌륭하게 전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지치지 않는 체력에다가 명석한 사람.. 더보기
별을 안다 _ 여름에 청룡초등학교였나 ? 에서 만난 친구인데, 같이 매미도 잡고 잠자리도 잡고 구슬도 줍고 하다가 목마르다고 수돗가로 뛰어갔는데 물먹는게 너무 귀여워서 찍어뒀던 사진인 것 같다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고 투덜거렸던 영화제인데도, 생각해보면 곳곳에 버리지도 못하고 껴안지도 못했던 좋 았던 순간들이 묻어있어서 새삼 그립다, 한다 별을 안다, 라고 지난겨울의(자세히 모르겠다) 언젠가 심어두고 매만지지 못했던 건데 오늘 보니까 왠지 반성이 들어서 - 좀 더 반질반질 윤이 나는 단어로 다듬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9월부터인가 찍어뒀던 사진들도 하나도 정리 못하고(덕분에 황아트님께서 내싸이에 수도 없이 들어와주셨지만) 그러다보니 이게 언제지, 이건 언제지 헷갈리게 된 것이 많아진 것 같아서, 공모전이 끝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