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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가끔사진

별을 안다

_ 여름에 청룡초등학교였나 ? 에서 만난 친구인데, 같이 매미도 잡고 잠자리도 잡고 구슬도 줍고 하다가 목마르다고 수돗가로 뛰어갔는데 물먹는게 너무 귀여워서 찍어뒀던 사진인 것 같다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고 투덜거렸던 영화제인데도, 생각해보면 곳곳에 버리지도 못하고 껴안지도 못했던 좋 았던 순간들이 묻어있어서 새삼 그립다, 한다

 

  별을 안다, 라고 지난겨울의(자세히 모르겠다) 언젠가 심어두고 매만지지 못했던 건데 오늘 보니까 왠지 반성이 들어서 - 좀 더 반질반질 윤이 나는 단어로 다듬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9월부터인가 찍어뒀던 사진들도 하나도 정리 못하고(덕분에 황아트님께서 내싸이에 수도 없이 들어와주셨지만) 그러다보니 이게 언제지, 이건 언제지 헷갈리게 된 것이 많아진 것 같아서, 공모전이 끝나는 내일부터 차곡차곡 정리해 봐야지, 했다

 

  2박3일로 급 다녀왔는데 김천은 여전히 좋고 엄마도 좋고 같이가는 목욕길은 더 좋고 해서 틈이 생길때마다 자주 가야지, 했다. 엄마 탁구치러 간다니 잘 갔는지 모르겠네 호호

 

_ 4/4구간에 해야할/하고싶은/하면 좋을 것들

○ 옷장정리

○ 군인아찌들께 편지쓰기 훌쩍

○ 필름현상/인화

○ 앨범만들기

○ 복수전공

○ 건강해지기

○ 일본어 기본회화/단어공부

○ 한자3급

○ 국부론 다읽고 주 달기

○ 매일 보습크림 바르기

○ 양말신고다니기

○ 에펙배우기

○ 누드크로키

○ 그닥필요하지 않은거 버리거나 기막히게 정리하기

○ 블로그 관리

○ 엄마랑 아빠 공연

○ 민이랑 계

○ 초록색 물감/자주색이랑

○ 비우기

○ 그리기

○ 워킹홀리데이

○ 색감 공부

○ 성경1독

○ 전화번호부 정리

○ 기타코드 외우기

 

 

잘하든지 말든지 흥 심술났다가도 꼭 해내고야 말겠다하는 마음

갈팡질팡, 5분이상 고민해보고 안되겠으면 기도해야지 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