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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론

지난 오 월의 어느 날, 홍대 옥상빠에서 (동영상을 보다가 너무 잘생기게 나와서 캡쳐떠뒀던 오월의 안성은) 이라고 사진 제목을 하려하다가 그냥 관뒀다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이틀을 따뜻한 물 근처에도 못가봤더니 고새 목이 아프다. 약해빠졌다 싶으면서도 호강하고 살았다는 생각도 드네 - 긴 줄글을 쓰지 않은지 참 오래되었다는 생각과 동시에 참 게으르게도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게을러진 김에 확실히 게을렀음을 증명(이랄 것도 없지만)하려고, 나는 이 글을 쓰고 잘 생각이야 요즘은 그냥 뭐가 뭔지 잘 모르겠는 상태 속에서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것도 확실하고 분명한 생각인지는 모르겠다) 딱히 부족한 것도 없고 딱히 필요한 것도 없으니 딱히 손뻗을 일도 없어진 건지도 모른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더.. 더보기
별을 안다 _ 여름에 청룡초등학교였나 ? 에서 만난 친구인데, 같이 매미도 잡고 잠자리도 잡고 구슬도 줍고 하다가 목마르다고 수돗가로 뛰어갔는데 물먹는게 너무 귀여워서 찍어뒀던 사진인 것 같다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고 투덜거렸던 영화제인데도, 생각해보면 곳곳에 버리지도 못하고 껴안지도 못했던 좋 았던 순간들이 묻어있어서 새삼 그립다, 한다 별을 안다, 라고 지난겨울의(자세히 모르겠다) 언젠가 심어두고 매만지지 못했던 건데 오늘 보니까 왠지 반성이 들어서 - 좀 더 반질반질 윤이 나는 단어로 다듬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9월부터인가 찍어뒀던 사진들도 하나도 정리 못하고(덕분에 황아트님께서 내싸이에 수도 없이 들어와주셨지만) 그러다보니 이게 언제지, 이건 언제지 헷갈리게 된 것이 많아진 것 같아서, 공모전이 끝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