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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09/09/24 감수성, 감성. 글을 쓰고싶다. 그려가는 내글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게 하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그림도 그리고 싶다. 가끔씩 힘들고 무료할 때 물감을 팔레트에 짜서 하얀 종이에 색을 입히는 상상을 해. 그러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 아이를 키우고 싶다. 작고 예쁜 집에,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마당(그리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는)이 있어서 거기에 앵두나무도 심고 사과랑 감이랑 석류나무도 심어서 잘 가꾸고 싶다. 나를, 너를 닮은 조그마한 아가를 보며 볕이 잘 드는 거실에 포근한 요를 깔아놓고 낮잠을 자고 싶다. 그러면 당신도 곁으로 와 함께 잠을 자고 싶어 질거야. 잘 가다듬어진 사고를, 훌륭하게 전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지치지 않는 체력에다가 명석한 사람.. 더보기
my tuesday님의 방명록들 13 김수연 ( 2009.05.21 12:23 ) 성은, 너와 함께라고 생각해 온 매 시간, 순간들 동안 (그러니깐, 다시말하면, 너와 처음 만난 때부터 줄곧) 어떤 감정의 연속선상에서의 어긋남까지도, 나는 그게 더 각자를 성숙시키고 우리를 더욱 멋진 어른이 되게 해줄거라고, 항상 그렇게 생각했어. 너, 우리,에 대한 불안감 없이, 항상 믿었어. 앞으로도 때때로 서로 이해해주지도, 배려하려 노력하지 않는 때가 올 때가 있다면, (그래도 다음 번엔, 노력을 해야겠다... 애교 좀 피워봐ㅋㅋㅋ) 그래도 항상 믿을게 안성은 : 믿는 다는 말이 참 어려운데 나는, 마음이 참 이상하다야 (2009.05.23 07:47) 10 김수연 ( 2009.04.21 18:43 ) 어제의 대화는 이어져야하고 너는 빨리 몸이 .. 더보기
나는 이렇게 살고 있다 (2009.02.07 03:30) 잔다 일어난다 문이란 문은 다 열어서 환기를 시킨다 노트북을 켠다 노래를 튼다 방을 쓸고 닦는다 이메일을 확인한다 서핑 디 이너넷 책을 읽고 쓴다 글을 쓴다 기타를 만진다(영호한테 배워야지 생각을 한다) 밥을 먹는다 이까지하고나면 한 오후 3-4시쯤 된다 책장에서 하나씩 꺼내서 책을 읽거나 정리를 한다 체육복으로 갈아입는다 가방에 책이랑 사무용괘지랑 하이테크0.3짜리 까만펜이랑 휴대폰이랑 필통을 챙겨넣는다 이어폰을 끼고 집을 나선다 일부로 빙 둘러서 운동장에 도착한다 스탠드에 앉아서 책을 읽고 받아적는다 가방을 벗어둔다 체조를 한다 달린다 걷다가 다시 달린다 또 달린다 힘들다 싶어서 가방을 들고 학관앞으로 간다 그림을 그린다 춥네, 하며 다시 빙 둘러서 집으로 향한다 오는길에 고래고래 목청높여 노래를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