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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끄적끄적

나는 이렇게 살고 있다 (2009.02.07 03:30)



잔다
일어난다
문이란 문은 다 열어서 환기를 시킨다
노트북을 켠다
노래를 튼다
방을 쓸고 닦는다
이메일을 확인한다
서핑 디 이너넷
책을 읽고 쓴다
글을 쓴다
기타를 만진다(영호한테 배워야지 생각을 한다)
밥을 먹는다

이까지하고나면 한 오후 3-4시쯤 된다

책장에서 하나씩 꺼내서 책을 읽거나 정리를 한다
체육복으로 갈아입는다
가방에 책이랑 사무용괘지랑 하이테크0.3짜리 까만펜이랑 휴대폰이랑 필통을 챙겨넣는다
이어폰을 끼고 집을 나선다 

일부로 빙 둘러서 운동장에 도착한다
스탠드에 앉아서 책을 읽고 받아적는다
가방을 벗어둔다
체조를 한다
달린다
걷다가 다시 달린다
또 달린다
힘들다 싶어서 가방을 들고 학관앞으로 간다
그림을 그린다
춥네, 하며 다시 빙 둘러서 집으로 향한다
오는길에 고래고래 목청높여 노래를 한다

집이다
가방을 벗어둔다
사과를 씻어서 베어문다
집을 나와 옥상으로 간다
사과 한개를 다 먹을 만큼만 옥상에서 바깥구경을 한다
춥다
집으로 온다
밥을 먹을 때도 있고 안먹을 때도 있다
그래도 약은 챙겨먹기로 하고 약을 먹는다
클럽에 새글이 올라왔는지 확인을 한다

이까지하면 여섯시 사십분쯤 된다 
집을 나선다
노래를 들으며 윤주집에 간다
사람이 없다
기숙사에는 왜 항상 불이 켜져있을까 궁금해 한다
윤주네 집 뒤에 있는 산은 어두워지면 무섭다는 생각을 한다
계단을 올라 옥탑방에 도착한다
회의를 한다
휴식 중에 책을 읽으며 받아 적는다
또 회의를 한다
회의가 끝났네

집으로 온다
계단을 올라서 문을 따고 불을 켜고 문을 잠글 때까지가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는 생각을 하며 가슴이 세차게 뛴다
노트북을 켜고 노래를 튼다
백열등이 비싸다는데 하는 생각을 한다
그림을 그린다
스케치북을 다 쓰겠다고 다짐한다
그림을 그리다가 일기를 쓰다가 낙서를 하다가 인터넷도 한다
슬슬 졸린데 몸이 아프다
세수를 하고 크림을 잘 바른다
다시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본다
영화를 본다
안되겠다, 하며 노트북을 끈다
불을 끈다
침대에 눕는다
알람을 11개 맞춰놓는다
기도를 한다 하나님 오늘은 어쩌구저쩌구 내일도 어쩌구저쩌구

반복될지언정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그치만 다음주부터는 회의 전에 어디든 좀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다짐을 했다

오늘은 조금 달랐는데

오늘은 김천에 와서 엄마랑 밥을 먹고
오쌤이랑 당구를 치고 나씨랑 셋이 나란히 팔짱을 끼고 다빈치에 가기로 했다가 그 돈으로 영화를 보자며 영화관에 와서
우주비행 게임기를 했고 인형뽑기로 700원을 꼴았고
나는 아빠 선물을 사러가야겠다고 떠나고 오쌤과 포옹을 하고
엄마랑 민이랑 아빠넥타이 2개를 사서 포장을 했고
민이 옷을 사고 나는 뾰루뚱 이씨끼 말을 안들어 뿔나 있는데
아빠를 만나서 닭갈비를 먹고
아빠랑 오랜만에 데이트해야지, 하며 낮에 못본 영화를 보고나왔고
저런건 가슴이 아프다고 하니까 아빠가 그렇지, 맞장구를 쳐주고
집에 와서 떡케이크를 썰어먹고 아빠 웃는게 좋아, 생각을 하고
컴퓨터에 미치게 자료를 올렸고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집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역사공부를 다시해야지 싶었고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뭐 그렇다




양윤주 : 나는 잠이 안와서 뒤척뒤척 거리다가 결국 일어나서 컴퓨터를 켰다 (2009.02.07 04:21) 댓글버튼 삭제버튼
양윤주 : 난 분명 아침에 촬영갈때 카메라를 잡고 졸고있겠지. 그래도 난 지금 잠이 안온다 왜일까 성은아 (2009.02.07 04:22) 댓글버튼 삭제버튼
양윤주 : 마음이 무거워 (2009.02.07 04:22) 댓글버튼 삭제버튼
윗글의 댓글내용 안성은 : 왜그럴까 우리윤주 괜히 걱정이된다야 (2009.02.07 04:50) 수정버튼 삭제버튼
최인영 : 울집와서 니 나무 한그루 심어. 틈틈히 왔다가두 되는데 허허 (2009.02.07 12:37) 댓글버튼 삭제버튼
윗글의 댓글내용 안성은 : 자작나무나 석류나무 심을래 아 석류있으니까 앵두나무라도 심을래 하얀나무랑 빨간열매달리는 나무가 좋아 (2009.02.07 19:12) 수정버튼 삭제버튼
윗글의 댓글내용 안성은 : 방금 전화를 하자 막창집 기가막히게 맛있는 곳 찾았다며 신난 너, 거기도 같이가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2009.02.07 19:12) 수정버튼 삭제버튼
이연호 : 난 안성은이 뭐하고 있을까 궁굼해 인터넷을 키고 그녀의 홈피를 둘러본다 (2009.02.07 16:42) 댓글버튼 삭제버튼
윗글의 댓글내용 안성은 : 그리고 오늘은 전화를 했다 천안에 없던 너가 아숩다 흑 (2009.02.07 19:13) 수정버튼 삭제버튼
김유진 : 나는 밤산책하던 안성은이를 또 다시 만나면 그 땐 함께 걸어야지 라고 생각한다. (2009.02.07 18:33) 댓글버튼 삭제버튼
윗글의 댓글내용 안성은 :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또 합니다 (2009.02.07 19:45) 수정버튼 삭제버튼
김윤정 : 전화를해서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었는데. 왠지안심이되었다. 니 목소리가 많이 괜찮다는걸 말하여주고있었단다. (2009.02.07 21:17) 댓글버튼 삭제버튼
윗글의 댓글내용 안성은 : 생각보다는 괜찮다 말하는게 괜찮아지고있다고 생각한다 (2009.02.09 23:43) 수정버튼 삭제버튼
박가인 : 휴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벌써 하다니 곧 청첩장 날라오겠구마이 축의금은 넉넉하지 못할껴 (2009.02.07 21:52) 댓글버튼 삭제버튼
윗글의 댓글내용 안성은 : ㅋㅋㅋㅋㅋㅋㅋ너가 축의금 넉넉하게 줄때까지 기다렸다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009.02.09 23:43) 수정버튼 삭제버튼
양윤주 : 안성은은 강릉에 갔다. 우린 안성은의 무모함과 대담함에 혀를 내둘렀다 경포에 간다고도 들었는데 잘 갔으려나 모르겠다 (2009.02.09 00:11) 댓글버튼 삭제버튼
양윤주 : 우린 서울에가서 정말 신기하게 교대역에서 수연이를 만났고 홍대에서 수연언니를 만났다. 사람은 이래서 신기한가봐 (2009.02.09 00:12) 댓글버튼 삭제버튼
양윤주 : 너와함께 먹을려고 나는 크리스피를 또 잔뜩사왔당 난 크리스피가 참 좋다. 난 이제 크리또리야 크리스피를 좋아하는 또리 (2009.02.09 00:13) 댓글버튼 삭제버튼
윗글의 댓글내용 안성은 : 우리이쁜또리, 오늘 갔더니 여기있어 라며 크리스피박스를 꺼냈다 나는 두개나 먹고 윤주야 너가짱이야 했다 크리스피를 먹고났더니 기분이 몽글몽글하다 (2009.02.09 23:44) 수정버튼 삭제버튼
윗글의 댓글내용 양윤주 : 마몽도?? 몽마도 였나?? (2009.02.10 00:16) 삭제버튼
윗글의 댓글내용 안성은 : 마몽도 ! (2009.02.10 00:16) 수정버튼 삭제버튼
김영호 : 보유 악보를 뒤적 거리며 생각한다 아아~ 머부터 갈쳐 야지?....우연히 발견한 이 악보...이거다!!! (2009.02.09 01:00) 댓글버튼 삭제버튼
윗글의 댓글내용 안성은 : 푸하하 그 악보가 뭘까 궁금하다 플러스 언제 김천가지 (2009.02.09 23:44) 수정버튼 삭제버튼
윗글의 댓글내용 김영호 : 음..여자가 부르긴 좀 그런가? ㅋㅋ 버즈/은인 이란 노랜데 ㅋㅋ (2009.02.10 01:05) 삭제버튼
윗글의 댓글내용 안성은 : 나 버즈 미치게안좋아하는데 ,. 흑흑 딴거찾아보라하면 나때릴꺼가 ㅋㅋㅋㅋ (2009.02.10 01:06) 수정버튼 삭제버튼
이금순 : 몇일 뒤 조치원에가서 윤주집에서 다녀온 성은을 맞이하여 수다 떨 생각을 했다 (2009.02.10 15:31) 댓글버튼 삭제버튼
윗글의 댓글내용 안성은 : ㅋㅋㅋ너가 얼른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2009.02.10 18:45) 수정버튼 삭제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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