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그런 저마다의 애잔하고 누추한 기억의 서랍 하나쯤은
누구나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법이다.
막상 열어보면 으레 하찮고 대수롭잖은
잡동사니들만 잔뜩 들어있는 것이지만
그 서랍의 주인에겐 하나같이
소중하고 애틋한 세월의 흔적들이다.
이 세상에서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 사람의 서랍속 먼지 낀 시간의 흔적들과
꿈, 사랑, 추억의 잡동사니들까지를함께 소중해하고
또 이해해주는 일이 아닐까.
추억이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고
그러므로 그걸 지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모든 인간은 누구나 소중하고 아름다울 수 있으리라 나는 믿는다.
- 임철우 <등대 아래서 휘파람>
푸르다는것은 참 아름다운것이다.
-스무살의 주수현
지수야지수야지수야 보고싶은데 보고싶지않은데 보고싶기도한 지수
기댈 수 있는사람
내게 기대어도 된다고 하는이
그래, 내게도 있다
-열아홉의 지수
격정으로 사는 것,
지치도록 일하고 노력하고 열기있게 생활하고
많이 사랑하고 아무튼 뜨겁게 사는것,
그외에는 방법이 없다.
산다는 것은 그렇게도 끔찍한 일,
어려운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더 나는 생을 사랑한다.
집착한다.
-전혜린
담백하고
옷을 못입고 촌스럽고 찌질해도
찌질해서 좋은사람이 있는데,
가만히 눈감으면 잡힐 것 같은 아련히 마음 아픈 추억 같은 것들
-여름에 여름이 갈 즈음에 해서
햇빛 따스한 아침 숲속 길을 걸어가네
당신과 둘이 마주 걸었던 이 정든 사잇길을
보랏빛 꽃잎 위에 당신 얼굴 웃고있네
두 손 내밀어 만져 보려니 어느새 사라졌네
그리워라 우리의 지난 날들
꽃잎에 새겨진 사랑의 이야기들
그리워라 우리의 지난 날들
지금도 내 가슴엔 꽃비가 내리네
다정했던 어느 날 호숫가를 거닐었지
하늘거리는 바람 불어와 꽃비가 내렸지
흘러가는 물 위에 아롱지는 두 그림자
우리 마음도 우리 사랑도 꽃잎되어 흐르네
그리워라 우리의 지난 날들
꽃잎에 새겨진 사랑의 이야기들
그리워라 우리의 지난 날들
지금도 내 가슴엔 꽃비가 내리네
여름은 언제나 주체할 수 없는 순간들로 가득하다.
-스물세살의 유진이언니
12. 너에게 내가 간절하지 않아서 나는 가끔 매우 화가 났었어. 너에게 내가 간절하지 않았기 때문에, 너는 구태여 용기 낼 필요가 없었다는 사실에 나는 가끔 매우 화가 났었어. 그래 화가 났었어.
그런데 이제는 그냥 우린 아니구나 해. 그냥 내가 방향을 돌려야하는구나 해. 그런데 희안하게도 방향을 틀면서, 자꾸만 눈물이 날 것 같기도 해. 그게 참 이상해.
엄마, 기차도 세차를 해?
어디서해?
그런데 어디서 냄새가 나는 걸까?
여기는 왜 먼지가 있는 걸까?
너의 마음을 가득 채워버릴꺼야,
턱까지 차오르는 내 고민을 이겨내는 날이 오면
나는 조금 성장해 있을 거야.
-사진찍는 스무살의 요한이
시간을 두고 꺼내보지 않으면,
언젠가는 기억조차 안나버릴것같은,
그런 추억들이 힘이 없어져버릴까봐
두려운 새벽이다.
왜 잊게 되는걸까.
소중한게 그렇게 많았는데.
보이는데도 손이 닿지 않는다는 건 참 분한일이다
열여덟살, 단발머리의 량이
이제는 조금은 떨쳐버릴 수 있을거라고 한다
그 말이 아프다
-불필요한 낙관주의보다 현실을 직시하며 두려움을 다스리는 용기
-선언적인 구호가 아닌 흔들림 없는 소신
-희망의 불씨가 되는 솔선수범의 진정성
-어중간하고 무난한 리더십에 대한 경계심
-사소함에 대한 관심
-직원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바닥을 두루 살피는 소통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용맹전진의 초심(初心)
“글로벌 인재의 핵심 키워드는 ‘통섭’, ‘통합’, ‘국제화’, ‘혁신’이다.”
1. 좋아하는 일에 깊이 빠질 수 있는 '열정'
2. 새로운 것을 생각 할 수 있는 '창의성'
3. 디자인을 위한 많은 '경험'
4.언제든 기록할 수 있는 '메모지'
5. 세상을 알 수 있고 작업도 할 수 있는 '컴퓨터'
6. 대중을 공감시킬 수 있는 '말빨'
7. 언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정리된 자료'
8. 디자인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펜'
9. 밤을 샐 수 있는 무한 '체력'
10. 순간을 영원으로 기록하는 '사진기'
11. 다양한 분야의 '인맥'
12. 필수품을 담을 수 있는 심플한 '가방'
13. 디자인을 살릴 수 있는 '색감'
14. 하루쯤은 부자처럼 쓸 수 있는 '돈'
15.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다이어리'
16. 효율적인 '시간관리' 능력
17. '트랜드 분석' 능력
18.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마음'
19. 디자인을 생각할 수 있는 '혼자만의 공간'
20. 사물에 대한 '호기심'
21. 존경하는 '역할모델'
22. 든든한 '파트너'
23. 꾸준한 '노력'
24. 작은 변화도 알아 챌 수 있는 '눈썰미'
25. 언제나 '미를 추구하는 습관'
26. 충격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
27. 자신의 디자인을 바라보는 '객관적 디자인'
28. 정기구독 하는 '디자인 잡지'
29. 외국 사람과 대화 가능한 '회화 실력'
30. 작품의 완성도를 위한 '꼼꼼함'
정말 자신이 믿고 있다면 계속 도전해야 해요.
먹고 숨쉬고, 모든 것이, 그 일을 위해 이루어져야 해요.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
'나는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고 순간순간 자각하라.
한눈 팔지 말고, 딴 생각하지 말고,
남의 말에 속지 말고, 스스로 살피라.
이와 같이 하는 내 말에도 얽매이지 말고 그대의 길을 가라.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이런 순간들이 쌓여 한 생애를 이룬다.
너는 게으름뱅이야,
행동하는 대신 꿈을 꾸고 있었지
감사해야 할 때 아무 말도 안했지
여행해야 했었는데도 엎드려 누워 있었지,
"내가 하는일에 대한 열정이 너무 커, 심장이 멈추어도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것 같다."
나라걱정
세계걱정
대통령걱정
남걱정
우리걱정
미래걱정
걱정덩어리 ,.
꽃을들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춤을추고
키스를한다
먼지같은 내가 너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면 좋겠다 스무살, 스물 한 살 시절에 나는 몇 년 지나지 않았지만 지금의 나는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들을 눈으로 쓱 훑어보면서 '이런 책이 왜 베스트셀러지?'라는 의문심을 가지며- 구입하진 않게 되고, 물론 엠피쓰리 플레이어엔 소녀시대의 Gee같은게 간혹 들어있기도 하고.분명히 나는 감성을 버리고 이성만으로 재며 살기엔 너무 굴곡이 심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고 아무것도 나의 주변에서 변한게 없는데 나는 조금 달라진것 같다. 차이는 무엇일까. 모두들 십대의 중후반을 사춘기라고 칭하지만, 요즘 시대에 말할 수 있는 '사춘기'란 것의 정의는 자신의 존재를 인지하는 것도, 감성의 휘둘림에 하루를 내맡기는 것도 아닌 우리들의 진정한 사춘기는 아마도 스무살, 스물한살, 이세상의 어느 누구도 스무살이 넘은 우리에게 아니, 어쩌면 우리 스스로 느끼게 되는 '성인'이라는 그 희열에 들으려고 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이십대의 우리는 견뎌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많이 방황하는 존재이다. 그게 지금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감성이건 이성이건 어느것 하나 버릴 수 없는 경계에 서 있는 것. 우리는 경계선위에 발을 벌리고 서서 어쩌면 그래서 아직도 낭만을 꿈꾸는게 아닐까.
아무것도 아닌 내가 너의 우주가 될 수 있게
그동안 집착했던 모든것에서 자유로워졌다
이제 잘 할 수 있다
시를 사랑하고, 인디나 재즈, 클래식을 들었고 서점에 가선 영화나 미술쪽의 책을 찾아 보았으며,
새벽에 일기장에 글을 끄적이고, 문학상을 탄 작품들은 꼬박꼬박 읽어가며, 잡지도 보고 소설도 읽고 에세이도 읽고
가장 유행과 밀접하면서 가장 유행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뭐 그런 사람이었던거 같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 홀로 가서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알고 있고,
더이상 이런 곳에 내남자를 이래서저래서 사랑하오! 라고 말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저 단순한 반항기인게 아닐까 싶다.
혹은 이십대 전반에 걸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첫사랑을 만났을 때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너무 감성적이라서 잠이 들지 못하는 밤엔 어떻게 해야 할 지,
처음 돈을 벌었을 때 그것으로 무얼 해야할 지 가르쳐 주지 않는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선택을 강요받아야 하며
처음 겪게되는 수많은 것들, 하다못해 토플시험을 치러 시험장에 갔을 때의 낯설음 같은 것을 혼자 오롯이 견디게 되는 것이다.
한없이 현실적이지만 한없이 감성적이다.
내 남자를 너무 사랑하더라도 천원 이천원에 토라지게 되는 것.
그냥 사랑하거나, 그냥 재보면 될텐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이 되는 것.
현실에 손을 뻗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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