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어떻게든 설명이 가능한 일보다
어떻게 해도 설명이 불가능한 그런 일들이
내 앞에 많이 벌어졌으면 좋겠다.
아직은 예고없이 상처입고 비틀대며
예상치 못한 습득의 즐거움으로 눈을 번뜩여대는
불안할만큼 싱싱한 삶을 살고 싶다.
누가 뭐래도 나는 내 청춘을 마음껏 살았다고
그 비리도록 싱싱한 청춘의 잎맥에
푸른 햇살 마음껏 쬐어주었다고
그렇게 마음껏 깨어지고 부서졌었다고
그 상처로 단단해지고
보란 듯 이렇게 잘 견뎌냈다고, 여물었다고.
먼훗날 내 앞의 너에게, 네 앞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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