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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끄적끄적

검색만 있고 묵상이 없는 세대

어제 전도서 7장을 두고 말씀을 전하시던 목사님이, 요즘 세대는 "검색만 있고 묵상이 없는 세대"라는 말씀을 하셨다.

퍼니즘(funnism)으로 가고 있는 세대의 흐름에서도 피상적인 것만 좇는 세대의 가벼움을 발견할 수 있더라고.

(재미의 효용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가 너무나도 중요한 요소가 되어버리니 맥락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점에서 위험성 논의)


지난해 이맘때 즈음, 매스컴과 현대사회 라는 교양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다

(홍장선 교수님께 배울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교수님 한번 뵈어야 하는뎃)

거기에서 디즈니 기업의 맹목적인 '포장된 이상주의'에 대한 무서움에 대하여 고민한 적이 있으며,

이것이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문화지배권 하에서 자란 세대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런 것들에 대해 레포트를 썼더랬다.


한달 전 즈음, 페이스북에서 디즈니 팬페이지를 보게 되었고

애니메이션 속 등장 인물이 역경을 디디고 희망을 노래하는 그러한 '대사'는 그러한 디즈니를 모두 상쇄시킬 만큼, 나는 좋았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으로 노출되고 있는 디즈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고 ... 그에 대한 간략한 텍스트를 남겼는데. 

일차적인 것으로, 파고 들지 않고 그냥, 지금 이 모습 그대로를 보면 좋지 않겠냐는 동기의 말은,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끔 했다.

표피적인 것들에 휘둘리지 말아야겠다는 마음과, 그러한 현상적인 것들이 이야기하는 것 외의 사실을 구태여 직면할 필요가 있겠냐는 마음,. 


나는 번거로울지언정 후자를 택하겠다 마음먹었다. 쉽지않고 어렵다,. 과정들이 쉽게 삼켜지지않고, 상처를 줄 때는 더욱 많으며

사람들은 옳은 목소리인줄 알면서도 듣지 않거나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안다,. 그래도. 그래도, . 라고 자꾸만 웅얼웅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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