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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끄적끄적

약국

숨이 턱턱막힌다. 가스활명수라도 시원하게 마시면 좀 나을텐데. 이시간에 문을 연 약국이란 거의 없단말이지.
손이 시려오는 계절이 되니 찬바람에 눈이 시려 자주 눈물이 난다.

'난 지극히 작은자 죄인 중에 괴수 무익한 날 부르셔서'

사람들이 다 외로워보인다. 나를 좀 봐달라고 욕을 하고 사람을 죽이고 숱한 병적인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단 생각을 자주한다. 다들 어떤 재앙이라도 기다리는 것 같다. 동조하고 동조되고싶어하는 듯하다. 외로운 사람들은 이토록 많은데. 사람에게로보다 시선을 앗아가는 것은 더욱 많다.
옛 날들은 어떻게 살아왔을까. 그리움과 절박함이 없어진 사람들은 쉬워지고 급해진 것 같다. 날이 서고 예민해져있다. 흙을 안밟고 살아 그렇지. 그런생각도 추가된다.

숨이 또 턱 하고 막힌다. 실로 엄지손가락 첫마디를 꽁꽁감아서 바늘로 탁 하고 손을 따고싶다. 그럼 속이 좀 편해질텐데.

지금은 어떤생각을 해도 속이 불편하고 쓰리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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