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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가끔사진

LOVE LOVE LOVE and KEEEEEEEEEEEEP GOING TOGETHER 더보기
마음을 건드리는 깊은 문장을 보면 가만히 입을 맞춘다 (사무친다 하는 그 말이 맞다) 언제부터인지, 그런, 버릇이 생겼다 세상에는 가까이 두고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뿐 온전히 가질 수는 없는 것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글/문장이 주는 어떤, 느낌이 아닌가 싶다 그럴 때에는 그 문장에 가만히 입을 대 본다 입을 댄다, 라기 보다는 입을 맞춘다는 표현이 조금 더 맞다 쪽 하고 소리가 나도 나쁘지 않지.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아 그 때가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뉘앙스 들이 온 몸에 퍼져들어마셔지는 것 같다. 이제야 내 것이라 할 수 있는, 일종의 그런 고리가 생겨진 기분이다 엄마가 보면 그러지 마라, 할 것도 같고 너가 들으면 변태야? 할 것 같기도 한데 별 수 있나. 그러고 싶은걸 어뜩해 그날 그날들이 묻은, 내가 흔적을 남겨뒀던 그 글들이 가끔 문득 그립.. 더보기
운동화 끈 묶는 남자와 나 실수로 밟아버린 네 운동화끈이 스르르 풀렸다. 홀깃 흘리는 눈매도 즐겁다. 너가 운동화 끈을 묶는 것 하나가 나에게 이런 저런 생각을 가져다 준다. 가을의 것이라기에는 따가운 햇볕에 노릇노릇 낯빛은 익어만가고 삐질삐질 땀이 나는 데도 둘 이 손을 꼭 잡고 이곳 저 곳을 다녔다. 함께라는 것이, 이다지도 즐겁다 꼭 일년 째의 날. 한글날이라 티비에서는 유명인사들 나와 이얘기 저얘기 이런 행사가 있었다 설명이 많은데 우리는 설명없이 마주 잡은 손 하나로 말이 필요없다 그래서 더, 지금이 즐겁고 좋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너 와 나 * 더보기
너와 함께했던 지난 겨울의 전라도 우리, 참 예쁘다 그치 더보기
새벽, 분홍색으로 붉어오는 하늘 '핑크'라는 말에서 풍겨오는 어떤, 유치한 뉘앙스 때문에 '핑크색'은 좋아하지 않지만 '분홍'이라는 말이 주는 수줍고 부끄러운 느낌이 떠올라서 이 분홍빛 아침 하늘이 반가웠다. 앞으로 자주 만나요, 내다보는 하늘이 참 반가웠던 하루의 시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