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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끄적끄적

오랜만에 너 꿈을 꿨다. 그렇게 생생한 꿈은 오랜만이라서, 쫓기고 쫓기다가 자존심까지 다 내세우다가 벗어던지고 소리높여 부르자 바보야, 하던 너 표정까지도 나는 어쩐지 꿈 같지가 않아서 지금이 조금 아쉬워졌다. 생각만으로도 코끝이 찡해지는 겨울생각을 하니 너도 간절해지나보다 아 직은 매미가 매엠매엠 우는 계절, 여름 과 가을 사이 더보기
청 춘, 덧없이 흘러가는게 이뿐인가 하려만은 덧 없 이 잘 도 간다. 더보기
나는 이렇게 살고 있다 (2009.02.07 03:30) 잔다 일어난다 문이란 문은 다 열어서 환기를 시킨다 노트북을 켠다 노래를 튼다 방을 쓸고 닦는다 이메일을 확인한다 서핑 디 이너넷 책을 읽고 쓴다 글을 쓴다 기타를 만진다(영호한테 배워야지 생각을 한다) 밥을 먹는다 이까지하고나면 한 오후 3-4시쯤 된다 책장에서 하나씩 꺼내서 책을 읽거나 정리를 한다 체육복으로 갈아입는다 가방에 책이랑 사무용괘지랑 하이테크0.3짜리 까만펜이랑 휴대폰이랑 필통을 챙겨넣는다 이어폰을 끼고 집을 나선다 일부로 빙 둘러서 운동장에 도착한다 스탠드에 앉아서 책을 읽고 받아적는다 가방을 벗어둔다 체조를 한다 달린다 걷다가 다시 달린다 또 달린다 힘들다 싶어서 가방을 들고 학관앞으로 간다 그림을 그린다 춥네, 하며 다시 빙 둘러서 집으로 향한다 오는길에 고래고래 목청높여 노래를 한.. 더보기
보고싶다 이런 이유없는 통증도 지나고 나면 무언가가 되어 남게 될런지 아무 흔적도 없이 으스러져 버릴지는 모르겠다 그냥 어쩐지 요즘은 이것 저것이 아파서, 자꾸만 안으로 굽어보게 되 지난 것들도 아프고 우울하고 여기에 있는 나는 무기력 하다 너는 몹쓸 청춘, 이라 했지 엄마는 젊은 것은 혼란스러운 거라고 했다 나는 혼란스러운 몹쓸 것을 살아내고 있는 청춘이나니 부디 송두리째 흔들어 놓지는 마시옵고, 하고 기도를 하였으나 결국엔 부는 바람 흩날리는 작은 말소리에도 나는 그저 못이겨하며 어쩔 줄을 몰라할 뿐이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