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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이런날도있었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안성은편 57 (2009.01.06 01:46)

감각적이고, 다듬어진 언어가 좋다

날 것의 냄새가 베어있는, 거친 - 풀비린내가 나는 듯한 문장도 좋지만 세심하게 고르고 골라서 그사람을 알 수있는 글들이 그립네

  어쩌다 새로이 하나의 단어와 문장을 만나면 그것들이 주는 울림때문에 몇 날 며칠을 아팠다는 안도현 시인의 말과 문학, 목 메어 죽어도 좋을 나무, 라 했던 박범신씨의 말은 그래서 옳다구나 _ 마주치는 낯선 표현에 설레고 받아적는 순간의 기쁨이, 지금은 어설픈 감각덩어리로 느껴지지만 나만의 것으로 가다듬고 감아쥐어 당신에게 꽃이 되어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저 멀리서 푸른기운 잔뜩안고 불어오는 작지않은 나의 바람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