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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이런날도있었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안성은편 45 (2008.05.11 01:59)

감춰도 보이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지금의 나는 이것도 알고 저것도 알고 있으니까 - 명확하게 드러날 하나를 정하는게 시급하다고 생각중이야. 오쌤의 작업노트에서 봤던, 나를 지극히 현실적으로 들여다 보게 했던 한마디

 

'시간은 간다'

 

정말이지 언제든 시간은 간다

나만의 유닉흐한 것을 찾아서 지금까지 나는 애써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그것은 보편적인 어떠한 것이 되었고 빛이 났던 나는 어느새 시들시들해진 기분으로 붓을 매만지고는 독학은 역시 어렵다는 오쌤말을 상기시키고 있어. 5년 후의 계획,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나는 고민하는 사람이고 나아가는 사람이고 이뤄가는 사람이고 싶은데 스무살의 반이 지나도록 무얼 하고있나싶다

 

젊은건 좋은거야, 라던가 시간이 정말 너무없다, 라는 말이 그렇게 와닿을 수가 없다며 인화한 사진들을 물끄러미 들여다보고 있는데 아무렇게나 던져지고 내팽겨져서 까맣게 타버린 - 기억에서 조차 찾아볼 수없게 된 아까운 시간 속의 나는 무얼하고 있었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