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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끄적끄적

나의 말을 믿는 마음



스물두살의 나 : '네가 생각하는 지금 그게 맞아', 라고 누가 대답해주면 좋겠다 확신에 가득차서
스물다섯의 너 : 니가 확신에 가득차면 되


오한이 들어 옷을 세겹이나 껴입고 전기장판 7도나 높여서 잤는데도 오돌오돌 떨만큼 추웠고 가슴 속이 먹먹하게 아팠다
병원에 가니 급성위장염이란다. 약먹고도 안나으면 입원해야해요, 했는데 지금은 밥도 잘먹고 걷기도 잘 걷는다.
엄마한테 전화해서 말했더니, 너 요즘 고민있구나. 몸이 아플 만큼 무슨 고민이 그렇게 많아, 한다. 그말을 들으니 진짜 우리 엄마가 나를 알아서 하는 소리 같아서 마음이 괜히 시큰했다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그냥 여기까지만 써야지,.

쓰지 못한 글들은 다 날다 떨어져 낙엽이 되어 뎅그르르 어덴가 구르고 있을 것 같다
그런 것을 생각하니, 괜히, 낙엽도 잘 못밟겠다 이것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