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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끄적끄적

too

시간이 지나가면, 많은 것들이 흐릿해져간다
꽉움켜진다고 흘러내리지 않는게 아니야
몇몇의 목소리를 떠올리려 노력했고 그게 쉽지않았다
여름은 반쯤 꺾인 듯한 기분이들었고,
만 걸음이 넘게 걸어다닌 하루의 끝에는 허기짐만 남았다

몇가지 단어와 이미지와 대롱대롱 매달린 목소리가
손을 가만히 펴보게했고 움켜쥐게도 한다

추워서 돌려꺼버린 7737번 버스 에어컨생각이 문득 나면서, 스물한살의 여름날 종점으로 갔던 7016번 기사아저씨 생각이 문득

이 밤, 여름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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