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끄적끄적 썸네일형 리스트형 60분 채 안되는 시험치러가기 5분전에 안쓰려니 맘이 그래서 한시간을 못참고 쓰는 말인데 그냥, 보는 사람마다 왜이렇게 안고싶지? 머리 쓰다듬어주고 괜찮다고 해주고 싶다 그도 아니면 그냥 꽉 껴안아 주고싶다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뜨겁게 안고싶다 오늘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는 환절기에 굉장히 약하다 계절이 바뀔때 공기도 바뀌고 그 공기를 마시는 사람들도 바뀌는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바뀐 공기 만큼 사람도 바뀐다는 생각을 한다 섬세하고 정직하게 울고 웃는다 사실 요즘은 웃는 것도 우는 것도 극단적이다 뭔소리람 어제 한시간밖에 못자서 눈이 아픈데 열여덟에 꿈꿨던 C대학원에 관한 기사를 혼자 찾아 보다가 경제학 특히나 통계학이 필수라는 커리큘럼을 읽어보고 혼자 핫핫하게 웃었다 나지금 통계학 시험 치러가는데 이거 에프만 안나오면 좋겠다 했는데 이게 왠일이람 학기 다 마쳐서 공부 열.. 더보기 성인용 직업적성검사 결과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문득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날 새벽에 친구가 죽었다. 닿지 않아도 한번 쯤 곱아보던 착한 너의 사고소식. 첫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들뜬 너와 나 사이에 적막이 흘렀다. 눈물이 별로 나지도 않았고 어리둥절했다. 죽었다고? 너는 크리스마스를 청년부와 보내고 우유배달을 가야한다는 한 아이를 데려다주는 길에 차사고로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고 했다. 짧은 문자가 믿기지 않아 몇 번이고 돌아봤는데 그러고도 전화를 받았는데 그 한마디가 가슴까지 스며들진 못했다. 멍하니 앉아있는 나를 보며 너는 적당한 위로의 말을 찾지 못해 그저 나를 안아주고 안아들었다. 그 애가 그렇게 갔구나. 그러고도 그런 일은 없었는 것 처럼 지났는데 오늘 문득 그 애 생각이 났다. 오늘은 인영이 생일 날인데, 어떤 선물을 하면 좋지? 그런 생각을 하.. 더보기 0 세상은 혼자 사는게 아니야 왜 혼자 잘난척 해. 왜 다 아는 척 해. 뭐가 그렇게 잘났어? 쥐뿔도 모르는게. 나는 멍청이야. 내가 아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야 니가 아는건 쥐뿔도 아니야 소중한 걸 소중하게 여길 줄 알아야해 약속은 지켜져야해 기회주의자. 지켜져야해, 소중히 여겨져야해, 나,. 왜 그걸 모르니 더보기 친구 허무와 권태로움으로 가득차있다 할지라도, 너는 언제고 떠올릴 수 있는 기억조각, 혹은 반짝이는 스파크처럼 늘 마음을 떠날줄을 몰랐다. 그건 당신이 밉고 싫음과는 그닥 관계없는 종류의 일이기도 했어. 또렷하게 앞을 응시하기보다는 먼 곳을 보며 둘러 이야기를 하고, 것보다 더 먼, 먼 단어를 끌어올리던 사람. 그런 너와 설명할 수 없는 어느 부분이 맞닿아있는 것을 느꼈고 그것은 네가 미울 때도 싫어지는 순간에조차도 늘 - 가슴을 울렸다. 지잉 - 울리는 그 마음에 몇 번이고 나를, 내어주곤 했어. 후회하고, 후회하지 않았고, 후회하지 않으며, 후회에 젖곤 했다. 상처받고 상처를 주다가, 아무 일도 아닌 것이 되버리곤 했는데 그건 너도 늘 마찬가지었으리라 생각해. 요즘의 나는 나를 둘러싼 것들에 부쩍 마음을 ..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5 다음